현황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월요일 주가에는 딥시크의 새 AI 모델이 어떤 영향을 줄지가 관심사다. 딥시크는 17일 ‘V4.1-플래시-1017’을 공개했다. 코딩과 AI 에이전트 성능을 개선한 모델로, 비혼잡 시간대 API 출력 토큰 100만 개당 이용료는 0.6달러다. 뉴스에 제시된 GPT-5.6 솔의 20달러, 클로드 오퍼스 5의 25달러보다 크게 낮다.

다만 성능 수치는 딥시크 자체 평가다. 비교 항목 11개 중 오퍼스 5를 앞선 항목은 4개이며, 외부 검증은 이뤄지지 않았다. 따라서 발표된 점수만으로 AI 인프라 수요나 두 반도체 기업의 실적 방향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원인

시장이 주목하는 원인은 저렴한 AI 모델이 미국 빅테크의 대규모 AI 투자 수익성에 의문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이다. AI 모델을 더 적은 비용으로 운영할 수 있다면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투자가 계속 확대될지에 대한 논쟁이 커질 수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는 AI 연산에 쓰이는 고성능 메모리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에도 이런 투자 기대가 연결된다.

과거 사례는 변동성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지난해 1월 딥시크 R1 공개 당시 엔비디아 주가는 하루 만에 약 17% 하락했고, 시가총액 약 5890억 달러가 줄었다. 현재는 AI 투자 수익성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어위브 주가도 12일부터 한 주간 80.26달러에서 61.39달러로 23.5% 내렸다. 다만 이 사례가 이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움직임을 그대로 예고하지는 않는다.

전망과 시사점

19일 개장 전에는 새 모델 공개에 대한 시장 반응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단기적으로는 저가 모델이 AI 투자 축소 우려를 자극할 수 있지만, 자체 평가의 외부 재현 여부와 실제 AI 인프라 투자에 미칠 영향은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 뉴스에 금리나 환율, 정책 변화에 관한 근거가 제시되지 않아 이를 이번 주가 전망의 원인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

투자자는 월요일 주가를 한 방향으로 예측하기보다 다음을 확인하는 편이 합리적이다.

  • 딥시크가 공개한 성능이 자체 평가 밖에서도 확인되는지 살핀다.
  • AI 투자 축소 우려와 HBM 수요 기대가 시장에서 각각 어떻게 반영되는지 구분한다.
  • 과거 엔비디아 하락률을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예상 하락률로 적용하지 않는다.

결론

딥시크 신모델은 낮은 이용료와 개선된 자체 평가 점수로 AI 투자 수익성 논쟁을 다시 키울 수 있다. 그러나 외부 검증과 실제 투자 변화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의 방향을 단정하기 어렵다. 월요일에는 모델 성능의 검증 여부, AI 투자 관련 시장 반응, HBM 수요 기대를 나눠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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