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황: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다우키움그룹
10월 19일 본입찰에서 다우키움그룹이 중앙일보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CJ그룹은 다우키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막판에 인수전에 합류했고, 매각가격은 최대 5000억원으로 거론된다. 숏리스트에 오른 6곳이 모두 입찰에 참여했으며, 다른 원매자들은 4000억원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 방식은 제3자 유상증자다. 중앙일보가 새로 발행하는 주식을 인수자가 사들이고, 대금은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 재원으로 쓰인다. 따라서 이번 거래는 소유주 변경과 함께 중앙일보의 유동성 문제를 풀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원인: 부채 상환과 지분 제한이 변수
중앙일보의 장단기 차입금과 사채는 총 3500억원이다. 내년 2월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는 624억원, 내년 전체 만기도래 규모는 1294억원이다. 인수전에서 가격만큼이나 즉시 상환에 투입할 수 있는 자금 규모가 주목받는 이유다.
다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곧 거래 종결을 뜻하지는 않는다. 다우키움과 CJ 간 지분 구조, 실제 유상증자 규모를 정해야 한다. 두 그룹 모두 자산 10조원 이상 대기업집단이어서 신문법상 일간지 지분을 50% 이상 보유할 수 없다는 제약도 있다. 이후 금융채권자협의회와 사채권자집회, 중앙일보 이사회, 주금 납입 절차가 남아 있다.
전망: 협상 과정에서 확인할 지표
양사는 연내 워크아웃 졸업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채권자 절차와 증자 조건이 순조롭게 정리돼야 한다. 업계는 본입찰 당일 우협을 선정한 배경에 CJ의 합류가 영향을 줬을 가능성을 제기하지만, SPA 체결까지는 지분 구조와 증자 규모 조율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실무적으로는 매각가격만 확인하기보다 다음 항목을 함께 살펴야 한다.
- 유상증자 대금 중 채무 상환에 투입되는 규모
- 다우키움과 CJ의 지분 배분이 신문법상 제한을 충족하는지
- 채권자 절차와 주금 납입 일정이 연내 워크아웃 졸업 목표에 맞춰 진행되는지
- 노조가 요구한 고용승계, 편집 독립 관련 조건이 인수 조건에 반영되는지
결론
다우키움·CJ 컨소시엄의 중앙일보 인수는 최대 5000억원 규모로 거론되지만, 거래의 성패는 최종 가격보다 증자 재원과 채무 상환 계획, 지분 구조 확정에 달려 있다. 후속 발표에서는 유상증자 규모와 채권자 절차, 편집·고용 관련 합의 내용을 우선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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