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황

미국 중간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증시는 선거 공약보다 중동 정세와 물가, 기준금리 등 거시경제 지표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선거 예측 모델에서는 민주당의 하원 탈환 가능성이 우세하며, 상원은 초접전 양상이다. 최근 민주당의 상원 승리 가능성도 오르고 있어 상·하원 모두 장악할 경우의 정책 변화가 시장의 관심사다.

원인: 전력 비용과 의료 보장 정책

민주당이 양원을 장악하면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비용 분담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추진할 수 있다. 데이터센터 증가로 가계 전기료 부담이 커진 가운데, 전력 비용 분담을 권고하는 전기요금 납부자 보호법(RPA)은 상원에서 민주당 반대로 좌초된 상태다. 비용 분담 의무화는 빅테크의 부담을 키울 수 있지만, 자체 변전소와 독립형 전력망 투자가 늘면 국내 초고압 전력기기 수요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헬스케어·바이오도 정책 변수에 노출돼 있다. 민주당은 작년 말 종료된 오바마케어(ACA) 세액공제 복원을 재추진할 수 있고, 메디케이드 재정 삭감에도 반대하고 있다. 양원 장악 시 삭감 철회나 규모 축소가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IRA 기반 신재생에너지 투자세액공제(ITC)와 생산세액공제(PTC) 보조금 부활 논의도 친환경 에너지주의 변수다.

전망: 선거 결과보다 정책의 실현 여부

중간선거가 있는 해에는 선거 뒤 불확실성 해소로 증시가 오르는 경향이 있지만, 2018년에는 미·중 무역전쟁과 금리 인상, 연방정부 셧다운이 겹쳐 연말까지 하락장이 이어졌다. 따라서 이번에도 선거 결과만으로 업종 방향을 단정하기 어렵다. 금리와 물가, 정책 추진 가능성을 함께 살펴야 한다.

민주당이 하원을 차지하고 공화당이 상원을 지키는 분할 의회라면 에너지 안보와 전력망 정책의 연속성이 이어질 수 있다. 이 경우 한미 조선협력(MASGA)과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주가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

결론

민주당의 양원 장악은 전력기기·헬스케어·친환경 에너지에 정책 기대를 높일 수 있지만, 빅테크에는 전력 비용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투자 판단에는 다음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 민주당의 상·하원 장악 여부와 실제 법안 추진 상황
  • 전력 비용 분담 의무화가 전력기기 수요에 미치는 영향
  • ACA 세액공제와 메디케이드 관련 논의의 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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