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AI 자료 제작 도구 ‘제미나이 노트북(Gemini Notebook)’에 프레젠테이션과 동영상을 만들기 전, 구성안을 살펴보고 고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명령어를 입력하면 AI가 곧바로 완성본을 내놓던 방식에서 나아가, 사용자가 기획부터 AI와 함께 내용을 구성하고 결과물을 다듬을 수 있게 했다.

구글은 19일(현지시간) 제미나이 노트북의 ‘슬라이드 덱(Slide Decks)’과 ‘비디오 오버뷰(Video Overviews)’에 공동 제작(Co-creation) 기능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제작 전 과정에서 사용자가 창작 방향을 더 주도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전에는 사용자가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AI가 바로 슬라이드나 동영상 완성본을 만들었다. 이제는 사용자가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AI가 먼저 결과물에 담을 주제와 구성을 제안한다. 사용자는 이를 살펴본 다음 내용과 순서를 손보고, 원하는 형식과 시각적 스타일을 지정할 수 있다.

더 꼼꼼히 확인하고 싶다면 새로 추가된 ‘리뷰(Review)’ 기능을 활성화하면 된다. 슬라이드 제작 시에는 ‘개요 메모 검토(Review outline notes)’, 동영상 제작 시에는 ‘제작자 메모 검토(Review producer notes)’를 선택해 최종 결과물이 생성되기 전에 계획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구체적인 수정 요청도 가능하다. 프레젠테이션 도입부에 경영진용 요약을 넣거나 동영상 장면의 순서를 바꿔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구성이 마음에 들면 ‘진행(Proceed)’을 눌러 최종 결과물을 생성하면 된다.

원하는 결과물을 이미 구체적으로 구상했다면 처음부터 프롬프트에 조건을 적어 검토 단계로 곧장 이동할 수도 있다. 빠른 결과물을 원할 경우 리뷰 기능을 거치지 않고 예전처럼 바로 생성하는 방식도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AI가 결과물을 자동 생성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제작 과정의 방향 설정과 세부 조정을 사용자가 맡도록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여러 출처의 자료를 활용해 발표 자료나 설명 영상을 만들 때 완성본을 생성한 뒤 다시 손봐야 하는 부담을 덜고, 기획 단계부터 정보의 구성과 전달 방식을 점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기능은 앞으로 일주일에 걸쳐 전 세계 제미나이 노트북 이용자에게 순차적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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