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황: 매도는 반도체 두 종목에 집중됐다

10월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3% 하락한 5552.74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4월 초 이후 6개월여 만의 최저치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5300억원을 순매도했고, 이달 들어 누적 순매도는 18조원을 넘었다.

매도 규모만큼 눈에 띄는 점은 집중도다. 이달 외국인 순매도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은 80%에 육박한다. SK하이닉스 순매도액은 10조원을 넘어섰고, 외국인 지분율은 48.81%로 2022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삼성전자 외국인 지분율도 약 46%까지 내려와 있다.

원인: 헤지펀드 청산설은 어디까지 확인됐나

헤지펀드 청산은 투자 포지션을 정리하는 것을 뜻한다. 참고 뉴스는 기술주에 투자하는 헤지펀드의 손절매성 매도가 아시아 기술주 전반으로 번졌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골드만삭스 프라임 데스크에 따르면 헤지펀드는 9~15일 기술주를 2016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정리했다.

다만 특정 펀드가 한국 반도체주를 직접 팔았거나 청산을 확정했다는 사실까지 확인된 것은 아니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밸류얼라인드리서치어드바이저스(VARA)도 청산설의 대상이다. NH투자증권 김병연 투자전략총괄 이사는 코어위브 등에 투자한 VARA의 포지션 정리 과정에서 시장이 급락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분석이지, 확인된 청산 사실은 아니다.

전망: 매도액보다 집중도와 지속성을 볼 때다

뉴스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12거래일 중 9거래일 순매도했으며, 지난달 순매도액은 21조5246억원이다. 이 수치만으로 매도가 끝났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두 차례 순매수 뒤 20일 다시 매도세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뉴스는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와 연내 예정된 앤트로픽 기업공개를 외국인 수급의 변수로 꼽는다.

실무적으로는 하루 순매수 전환보다 반도체 두 종목의 외국인 순매도가 함께 둔화되는지, 지분율 하락이 이어지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헤지펀드 청산설은 수급 악화의 가능한 원인이지만, 현재 자료만으로 매도 주체와 종료 시점을 확정할 수는 없다.

결론

이달 외국인 순매도는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돼 있고, 아시아 기술주 전반의 헤지펀드 매도와 연관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러나 VARA 청산은 확인된 사실이 아니라 시장의 분석이다.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외국인 순매도 규모와 지분율 변화를 함께 확인한다.
  • 하루 반등보다 순매도 지속 여부와 매도 집중도가 낮아지는지 살핀다.
  • 미국 중간선거와 앤트로픽 기업공개를 수급 변수로 추적하되, 결과를 미리 단정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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