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황

경기도 아파트에서 월세 200만원 이상 신규 계약이 늘고 있다. 매일경제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신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8월 계약은 3,28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신규 월세 계약은 4.4% 줄었다. 고가 계약의 증가가 월세 시장 전체의 확대와 같지는 않다는 점을 함께 볼 필요가 있다.

금액대별로는 월 300만원 이상 계약이 321건에서 517건으로 61.1% 늘었고, 200만~299만원 계약은 35.2% 증가했다. 용인 수지구 성복동의 한 아파트 전용 84㎡는 보증금 3억원 조건에서 지난해 7월 150만원이던 월세가 올해 7월 240만원에 계약됐다. 분당구의 한 아파트 전용 84㎡도 보증금 1억원에 지난해 3월 160만원에서 올해 7월 250만원으로 올랐다.

원인

핵심 배경은 임대 매물 감소다. 아실 집계로 19일 기준 경기도 아파트 전세 매물은 1년 전보다 38.3%, 월세 매물은 45.5% 줄었다. 2023년 같은 날과 비교하면 전월세 매물은 5만4,365건에서 2만949건으로 61.5% 감소했다.

뉴스는 신규 주택 공급이 더딘 상황에서 토지거래허가제에 따른 실거주 의무가 전월세 물량을 줄이고, 서울 임차 수요의 유입이 월세 상승 압력을 높인다고 분석한다.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이 토허구역에 포함됐고, 지난 7월 화성 동탄구와 용인 기흥구, 구리시가 추가됐다. 다만 제도와 가격 변화의 인과관계가 이 통계만으로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전망과 시사점

매물이 줄고 고가 계약이 늘어난 흐름이 이어지면 임차인의 주거비 부담은 커질 가능성이 있다. 경기도에서 월 200만원 이상 계약이 가장 많았던 곳은 성남 분당구 515건, 용인 수지구 346건, 하남시 319건 순이다. 화성시는 지난해 74건에서 올해 229건으로 증가했다. 지역별 수요와 매물 상황을 함께 살펴야 하는 이유다.

임차인은 월세만 비교하기보다 보증금과 월세를 함께 확인하고, 동일 면적·유사 조건의 실거래 사례를 비교하는 것이 유용하다. 시장을 볼 때는 고가 계약 건수뿐 아니라 전체 월세 계약과 전월세 매물 변화도 같이 추적해야 한다. 전체 월세 계약은 감소했지만 고가 계약은 증가했다는 차이가 현재 흐름의 핵심이다.

결론

경기도 월세 상승은 고가 계약 증가와 전월세 매물 감소가 함께 나타나는 현상이다. 토허제와 서울 수요 유입이 원인으로 거론되지만, 앞으로의 흐름은 공급과 매물 변화에 달려 있다.

  • 계약 전 같은 단지·면적의 보증금과 월세 실거래를 비교한다.
  • 분당·수지·하남·화성 등 관심 지역의 전세·월세 매물 추이를 함께 확인한다.
  • 월 200만원 이상 계약 증가율과 전체 월세 계약량을 구분해 살핀다.
  • #경기도월세
  • #월세200만원
  • #토지거래허가제
  • #전월세매물
  • #아파트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