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황: 골프존카운티 매각은 2파전

2026년 10월 21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골프존카운티 최대주주 MBK파트너스는 씨엘자산운용·더시에나 컨소시엄과 워버그핀커스 양측과 개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일정상 씨엘 컨소시엄이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거론되는 기업가치는 1조7500억원이다. 순차입금 9500억원을 제외하면 지분 100% 매매대금은 약 8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씨엘 컨소시엄은 지분 투자 3500억원과 대출 4500억원, 한도대출 500억원을 포함해 최대 8500억원을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원인: 환율과 인수금융이 변수

씨엘자산운용은 리조트·골프장 운영사 더시에나와 컨소시엄을 꾸렸다. 반면 워버그핀커스는 최근 원화 강세로 달러 환산 인수 부담이 커져 검토 초기보다 의지가 약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원화 가격이라도 달러 투자자에게 필요한 자금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이 입찰 경쟁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이번 매각은 MBK파트너스의 투자 회수와도 연결된다. MBK는 2018년 4호 블라인드 펀드로 1140억원을 투자해 지분 50%를 확보했고, 이듬해 전환우선주 700억원어치를 추가 매입했다. IPO 무산 뒤 골프존홀딩스 지분까지 함께 매각할 수 있는 동반매도청구권, 즉 드래그얼롱을 확보했다. 현재 MBK 측 지분은 58.4%, 골프존홀딩스 지분은 41.6%다.

전망: 높은 수익성과 차입 구조를 함께 봐야

골프존카운티는 전국 21개 골프장을 운영한다. 지난해 매출은 2852억원으로 전년보다 3.1% 줄었고, 영업이익은 811억원으로 11.3%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28.4%다. 수익성은 인수 매력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실적 감소와 순차입금 규모는 인수 후 현금흐름과 금융비용을 따질 때 함께 봐야 할 지표다.

뉴스에 따르면 더시에나는 인수 의지가 강하고 자금 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최종 계약 여부와 가격, 조달 조건은 확정되지 않았다. 원화 강세가 외국계 후보의 부담을 키울 가능성은 있지만, 씨엘 컨소시엄도 대규모 지분 투자와 대출을 실제로 확보해야 거래를 마무리할 수 있다.

결론

골프존카운티 인수전은 1조7500억원의 기업가치, 환율에 따른 후보별 자금 부담, 인수금융 조달이 맞물린 거래다. 투자자라면 다음 사항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최종 매각 가격
  • 씨엘 컨소시엄의 지분 투자·대출 조달 확정 여부
  • 매출·영업이익 감소 추세와 순차입금의 인수 후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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