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황: 기준 충족 기업은 모두 승격 검토
코스닥 승강제는 상장사를 우량기업군인 ‘셀렉트’, 일반기업군인 ‘스탠더드’, 부실기업군인 ‘관리군’으로 나누는 제도다. 한국거래소는 최상위 리그인 셀렉트에 편입할 기업 수를 미리 정하지 않고, 기준을 충족하면 모두 승격시키는 절대평가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절대평가는 정해진 정원 안에서 순위를 매기는 대신, 사전에 정한 자격 기준 충족 여부로 편입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거래소는 아직 최종안을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3월 시가총액 상위 80~170개 기업이 ‘프리미엄’ 리그에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지만, 현재는 기업 수를 고정하지 않는 방안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원인: 정원보다 유입 문턱과 평가 기준
당초 우량기업 약 100개를 추리는 방안이 논의됐지만, 정원을 두면 기준을 충족한 기업도 순위에 밀려 편입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우수기업의 코스닥 유입을 늘리고, 최상위 리그에 포함되지 못한 상장사에 낙인이 생기는 문제를 줄이려는 것이 정원 폐지 검토의 배경으로 해석된다.
다만 승강제의 실효성은 정원보다 승격 기준의 설계에 달릴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서는 재무 성장성, 시가총액, 기술력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재무지표나 시가총액만으로 평가하면 실적이 아직 충분히 나타나지 않은 바이오 기업 일부가 불리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거래소는 관련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며, 기준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전망: 절대평가가 곧 편입 확대로 이어지진 않는다
미국 나스닥은 글로벌 셀렉트, 글로벌, 캐피털 마켓으로 시장을 구분하면서 각 기업군의 정원을 따로 두지 않는다. 코스닥도 숫자 제한을 없애면 자격을 갖춘 기업이 늘어날 때 최상위 리그 규모를 확장할 수 있다. 다만 평가 기준과 승격·강등 절차가 공개되고 일관되게 적용돼야 시장 신뢰로 이어질 수 있다.
금리·환율 등 거시 변수의 영향은 참고 뉴스에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따라서 현재 확인 가능한 핵심은 정책 설계다. 22일 보도 기준으로 거래소는 검토 단계라고 밝혔고, 올해 4분기 예정된 공청회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대통령의 자본시장 저평가 관련 발언으로 제도 논의가 빨라질 가능성은 있지만, 도입 시기와 편입 기업 수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결론
절대평가 도입 검토는 코스닥 우량기업군의 문호를 넓히려는 정책 방향을 보여준다. 실제 효과는 자격 기준과 운영의 투명성에 달려 있다.
- 거래소의 최종 승강 기준과 공청회 일정을 확인한다.
- 재무 성장성·시가총액·기술력 중 어떤 요소가 평가에 반영되는지 살핀다.
- 제도 확정 전에는 특정 기업의 승격을 기정사실로 두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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