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황: 운용사 6곳에 각각 5000억원 위탁
SK하이닉스가 자산운용사 6곳에 총 3조원을 맡기며 채권 투자를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NH아문디·KB·신한·우리·미래에셋·한국투자신탁운용이 각각 5000억원을 운용한다. 증권사 랩·신탁에서 자산운용사 위탁으로 투자 경로를 바꾼 점도 특징이다.
자금은 운용사별로 2000억원, 1500억원, 1500억원씩 세 차례 집행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1차 자금 중 약 9000억원이 이미 투자됐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남은 2조1000억원의 유입 시점은 엇갈린다. 알려진 일정은 2차가 10월 말, 3차가 다음 달 중순이다.
원인: 여전채 금리 매력과 분할 집행
여전채는 카드사·캐피탈사 등이 발행하는 여신전문금융회사채다. 이번 자금이 여전채 중심으로 유입되면 여전채와 국고채의 금리 격차, 즉 신용 스프레드가 좁아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다만 분할 집행은 매수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제한할 수 있다.
이번 주 21일까지 발행된 주요 여전채는 현대캐피탈 3000억원, 현대카드 2000억원, 우리카드 1300억원, 하나카드 2000억원으로 모두 8300억원이다. 뉴스는 최근 발행이 늘어난 은행채가 우선 매수 대상에서 빠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전한다.
전망: 금리 격차 축소 여부는 실제 매수로 확인
SK하이닉스는 올해 4월까지 기업어음과 전자단기사채 등 단기 금융상품을 중심으로 운용하다가 5월부터 여전채·은행채·공사채로 매수 범위를 넓혔다. 8월 초 투자를 일시 중단한 뒤 9월 운용사에 제안요청서를 보냈고, 이번 위탁으로 채권 투자를 재개한 흐름이다.
운용사를 통한 투자로 최종 매수 주체를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고, 국채 투자 확대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실제 매수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기대감만으로 시장 영향을 단정하기보다 집행 시점과 여전채 매수 여부, 국고채 대비 금리 격차의 변화를 함께 보는 편이 유용하다.
결론
3조원 위탁은 여전채 수요를 늘리고 금리 격차를 좁힐 수 있다는 기대를 낳지만, 실제 효과는 자금 집행 속도와 투자 대상에 달려 있다.
- 10월 말과 다음 달 중순으로 알려진 2·3차 집행 일정을 확인한다.
- 여전채와 국고채의 금리 격차 변화를 살핀다.
- 은행채·국채로 투자 범위가 넓어지는지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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