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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외국인 수급이 갈린 반도체 투톱

2026년 10월 23일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외국인 매매는 서로 다른 흐름을 보인다.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10월 16일부터 21일까지 4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수해 1조3139억원을 담았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4140억원 순매도했다.

더 긴 흐름에서는 SK하이닉스의 매도 압력이 두드러진다. 외국인은 9월 21일부터 10월 20일까지 18거래일 연속 SK하이닉스를 팔았고, 누적 순매도액은 16조1669억원이다. 9월 21일부터 10월 21일까지 주가는 삼성전자 14.37%, SK하이닉스 30.32% 하락했다. 다만 10월 21일에는 두 종목 모두 외국인 순매수로 돌아섰다.

순매수는 매수액이 매도액보다 많다는 뜻이다. 하루의 방향 전환만으로 추세가 바뀌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원인: 지배구조 우려와 AI 투자심리

수급 차별화의 배경으로는 SK하이닉스 자회사 솔리다임의 나스닥 상장 논란이 거론된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대한 기대 기반인 AI 설비투자에 따른 이익 성장과 지배구조 개선·주주환원 기대가 충분히 충족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솔리다임 상장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보도에서 제기됐다.

반면 미국 AI 관련 기업의 실적과 전망은 반도체 투자심리를 지지하는 재료다. 스페이스X는 10월 21일(현지시간) 3분기 첫 흑자를 발표했고, 일론 머스크 CEO는 AI 연산능력 임대 수요가 공급을 웃돈다고 말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2027회계연도 1분기 잠정 매출 전망으로 185억~195억달러를 제시했다. 시장 예상치 152억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다만 제공된 뉴스에는 금리·환율 변화가 두 종목의 수급에 미친 영향이 제시되지 않는다. 이를 이번 흐름의 원인으로 단정할 근거는 부족하다.

전망: 하루 반전보다 수급 지속성 확인

AI 인프라 수요 기대가 살아나는 점은 두 종목 모두에 우호적일 수 있다. 그러나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수와 SK하이닉스 매도 흐름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특히 10월 21일 동반 순매수는 9월 9일 이후 처음 나타난 변화지만, 하루치 매매만으로 외국인 선호가 바뀌었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

결론

이번 수급 차이는 AI 반도체 기대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SK하이닉스에는 솔리다임 상장 관련 지배구조 우려가 더해졌고, 미국 AI 기업의 실적·수요 전망은 업종 투자심리 회복을 돕고 있다.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외국인 순매수·순매도 흐름을 각각 확인한다.
  • 10월 21일 동반 순매수가 후속 거래일에도 이어지는지 살핀다.
  • AI 수요 기대와 솔리다임 상장 우려가 실제 수급에 미치는 영향을 구분해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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