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황: 저가 커피 경쟁이 공급망으로 옮겨가고 있다
2000원 안팎 아메리카노는 저렴한 가격만큼이나 매장마다 맛이 다르다는 불만이 일부 있다. 매장이 늘수록 원두 신선도와 로스팅 편차를 관리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2026년 10월 23일 보도에 따르면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들은 자체 생산·공급과 산지 직소싱, 블라인드 테스트 기준 강화로 품질 하한선을 높이려 하고 있다.
원인: 원가 효율과 맛의 일관성을 함께 관리
과거 대량 납품으로 원두 단가를 낮추던 방식에서, 본사가 로스팅과 공급 과정을 직접 통제하는 방향으로 무게가 옮겨간다. 외부 제조사나 계열사에 지급하던 가공 마진을 줄이는 동시에 점포별 품질 편차를 관리하려는 전략이다.
컴포즈커피는 2016년 로스팅 공장을 설립했고, 이달 1일 공장을 흡수합병해 생산 법인과 가맹본부를 통합했다. 월 500t 규모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구매부터 공급까지 연계한다. 브라질·콜롬비아·에티오피아산 생두를 블렌딩한 ‘비터홀릭’을 쓰며, Q-Grader 평가와 표준화된 로스팅 프로파일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로스팅 프로파일은 원두 특성에 맞춰 볶는 시간과 온도 등을 정한 기준이다.
더벤티는 2021년 충북 증평 공장에 전용 설비를 구축해 로스팅과 파우더 제조를 직접 한다. 산지별 맞춤 로스팅과 워터퀀칭 기법도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워터퀀칭은 로스팅 뒤 물을 이용해 원두를 빠르게 식히는 방식이다.
전망: 가격보다 품질 관리 방식이 차이를 만들 수 있다
자체 공장과 표준화는 공급 과정을 본사가 더 직접 관리할 수 있게 하지만, 이것만으로 모든 매장의 맛이 같아진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원두 보관과 추출 등 점포 운영도 한 잔의 맛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기사에는 환율이나 생두 가격 등 구체적인 원가 지표가 제시되지 않아, 이 흐름이 커피 가격에 미칠 영향을 수치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실무적으로 소비자는 브랜드의 원두 설명만 보기보다 원두 선택제 유무와 매장별 맛의 일관성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가맹사업자라면 본사 공급 체계와 로스팅 기준뿐 아니라 매장 보관·추출 관리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시사점이다.
결론
저가 커피의 품질 경쟁은 원두를 싸게 조달하는 데서 생산과 공급을 직접 관리하는 단계로 확장되고 있다. 자체 공장은 원가 효율과 품질 표준화를 함께 노리는 수단이다.
- 소비자는 원두 종류와 선택 가능 여부를 확인한다.
- 매장별 맛을 비교할 때는 같은 메뉴와 조건으로 살펴본다.
- 가맹사업자는 공급 기준과 매장 추출 관리 절차를 함께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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