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황: 해외는 상승, 국내는 하락
2026년 10월 25일 보도에 따르면 국내 생철 유통가격은 t당 42만5670원이다. 연중 고점인 6월 t당 48만3400원보다 약 12% 낮다. 반면 동아시아 철스크랩 수입가격은 8월 t당 48만8998원에서 10월 51만6477원으로 올랐다. 일본 관동철원협동조합의 10월 H2 등급 수출 낙찰가격도 t당 5만2077엔으로 전월보다 8.2% 상승했다.
철스크랩은 고철을 재활용해 철강을 만드는 원료다. 특히 생철은 불순물이 적어 고품질 제품 생산에 쓰이지만 공급이 한정돼 있다. 해외 가격과 국내 가격의 엇갈림은 원료 자체보다 국내 철근 수요와 제강사 구매 여건이 가격을 누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원인: 건설 부진과 일본산 수입 증가
핵심 원인은 건설 경기 침체에 따른 철근 수요 감소다. 제강사들은 철강 제품 감산에 나섰고,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 주요 봉형강 제강사는 7월 이후 구매가격을 잇달아 낮췄다. 국내 판매처가 제강사에 집중된 만큼 구매가 줄면 유통업체가 가격 협상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
환율도 수입 흐름에 영향을 준다. 보도는 엔화 약세로 일본산 수입 원가가 낮아지며 수요가 늘었다고 전한다. 일본산 철스크랩 수입금액은 2026년 1~9월 4억1367만달러로 전년 동기 3억7971만달러보다 8.9% 증가했다.
다만 원료값 하락이 제강사의 수익 개선으로 곧장 이어지지는 않는다. 대형 건설사와의 철근 납품 계약에 철스크랩 가격이 연동돼 원료값이 내려가면 제품 판매 단가도 낮춰야 하기 때문이다.
전망: 겨울철 수급과 고품위 원료를 주시
뉴스는 건설 비수기와 주요 제강사의 연말 설비 보수가 겹치는 겨울을 시장의 고비로 짚는다. 수요가 더 위축되면 국내 가격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가격 인하에 반발한 유통업체가 공급을 중단하면 수급 차질이 생길 수 있어, 제강사들도 추가 인하에 신중한 모습이다. 포스코와 세아베스틸은 추가 인하를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 하락이 장기화하면 고품위 철스크랩의 해외 유출 우려도 커진다. 따라서 가격만 볼 것이 아니라 제강사 구매가격 조정, 수입 증가세, 공급 중단 여부를 함께 살피는 편이 실무적으로 유용하다.
결론
국내 철스크랩 가격 약세의 중심에는 건설 부진에 따른 철근 수요 감소가 있다. 겨울 전망은 제강사의 구매 정책과 유통업체의 공급 대응에 달려 있다.
- 생철 국내 가격과 동아시아 수입가격의 격차를 추적한다.
- 일본산 수입금액과 엔화 약세가 수입 흐름에 미치는 영향을 살핀다.
- 겨울철 제강사 보수 일정과 구매가격 조정 여부를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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