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황: AI 협력이 진영 경쟁으로 번진다
2026년 10월 25일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은 각자 AI 협력망을 만들고 있으며, 여러 국가는 한쪽을 택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미국은 AI 반도체와 공급망 협력체 ‘팍스 실리카’를, 중국은 ‘세계AI협력기구(WAICO)’를 이끈다.
카자흐스탄은 두 진영에 모두 참여했다. 6월 워싱턴에서 팍스 실리카에 가입한 뒤 3주 후 상하이에서 WAICO 창립 회원국으로 서명했다. 엔비디아와는 최대 10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단지 계약도 맺었다. 인도네시아도 WAICO에 가입하면서 양쪽 협력에 참여하길 원한다.
원인: 기술 접근과 공급망이 선택 압박을 만든다
AI 경쟁은 모델 개발을 넘어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관련 공급망을 둘러싼 경쟁으로 확장되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경쟁 AI 협력체에 참여하는 국가는 팍스 실리카의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미국은 중국이 대규모 증류, 즉 큰 모델의 답변을 학습 자료로 삼아 다른 모델을 훈련하는 방식으로 미국 AI 모델을 베꼈다고 비판한다. 중국은 AI를 강대국이 소유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한다.
양쪽 기술과 자금이 필요한 국가에는 안보 협력과 비용, 모델 선택권을 함께 따져야 하는 상황이다. 에이드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최소 77개 저소득·중간소득 국가의 AI 관련 사업에 공적 자금을 지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AI 기업 휴메인은 중국 기업의 오픈 모델로 플랫폼을 출시하면서 엔비디아와도 계약했다.
전망: 전면 선택보다 사안별 실용주의가 이어질 가능성
미국과 가까운 일본도 위험도가 낮은 용도에는 저렴한 중국 모델 사용을 배제하지 않는다. 이는 국가들이 기술 접근과 비용을 고려해 용도별로 선택하려는 흐름을 보여준다. 다만 미국의 동맹 기준이 엄격해지면 이런 실용주의의 부담도 커질 수 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알록 메타는 대부분 국가가 한쪽을 고르길 원하지 않지만, 최신 AI 모델 경쟁에 참여할 수 없어 좋은 대안이 없을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전망의 핵심은 단순한 진영 가입 수보다 각국이 실제로 어떤 모델과 반도체, 자금에 접근하는지다.
결론
두 진영 사이에서 선택 압박이 커지는 배경에는 AI 공급망과 기술 접근 경쟁이 있다. 실무적으로는 다음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 팍스 실리카와 WAICO의 가입 조건 및 미국의 동맹 기준
- 계약 발표와 실제 데이터센터 구축·기술 접근의 차이
- 국가별로 모델과 반도체 공급처를 다르게 정하는지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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