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황: 증권사는 PRS에서 무엇을 얻나
주가수익스왑(PRS)은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자금을 조달하면서, 계약에 따라 주가 변동에 따른 손익을 정산하는 거래다. 참고 뉴스에 따르면 증권사는 PRS로 조 단위 자금을 공급하고 수수료를 받으며, 주가 하락에 따른 위험은 기업에 넘길 수 있다. 증권사가 부담하는 주요 위험은 계약 상대 기업의 신용위험이다.
올해 키움증권은 포스코인터내셔널 주식 4,727억원과 한화오션 주식 5,092억원을 직접 인수해 PRS 물량이 9,819억원에 이른다. 한국투자증권은 한화시스템 PRS 5,825억원과 SK(주) 주식 4,000억원 규모 계약에 참여해 합계 9,825억원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메리츠증권도 각각 관련 거래에 참여하거나 주관하고 있다.
원인: 기업의 자금 수요와 수수료 구조
대기업은 보유 지분을 활용해 현금을 마련하고, 이를 계열사 지원에 쓸 수 있다. SK(주)는 SK바이오팜 지분 PRS 계약을 맺은 날 SKC 유상증자 참여를 결정했고, 5월에 5,448억원을 투입했다. 이는 PRS 조달액의 44%에 해당한다. 지분을 넘겨도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어 자금 조달과 지배력 유지가 함께 가능한 구조다.
증권사는 수수료를 받는 대신 신용위험을 부담한다. SK바이오팜 PRS 수수료는 SK(주) 3년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 금리에 연 1.15%포인트를 더하는 조건이다. SK이노베이션 주식 기반 PRS에는 같은 금리에 연 1.5%포인트를 더한다. 일부 거래는 특수목적법인(SPC)이 단기사채로 자금 일부를 조달해 증권사의 자금 부담을 낮춘다.
전망과 시사점: 수익성은 신용위험과 계약 조건에 달렸다
현재 확인되는 거래 규모와 수수료 조건은 PRS가 증권사에 새로운 수익원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주가 하락 위험이 없다’는 말이 거래 전체에 위험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주가 손실 부담이 기업에 있어도 증권사는 계약 기업의 디폴트 가능성과 조달 구조를 살펴야 한다.
투자자와 시장 참여자는 다음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 계약 기업의 신용위험과 수수료 산정 기준
- SPC의 단기사채 조달 여부와 만기 구조
- 의결권·배당권 이전에 따른 지배구조 영향
- 조달 자금이 계열사 지원에 쓰이는 규모와 목적
결론
PRS의 전망은 기업의 자금 수요와 증권사의 신용위험 관리, 계약 조건에 좌우된다. 거래 규모만으로 증권사의 수익성을 판단하기보다 수수료율과 자금 조달 방식, 의결권 이전을 함께 살펴야 한다. 관련 공시에서 계약 금액과 기간을 확인하고, 조달 기업의 신용위험 및 자금 사용처를 점검하는 것이 실무적인 시사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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