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황: 지원 확대에도 남은 이용자 정착 과제
2026년 10월 28일 기준, 정부는 내년도 상생배달앱 지원 예산으로 1240억원을 편성하고 12개 플랫폼 가운데 일부를 선별해 집중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소비쿠폰 지원 예산 650억원의 약 1.9배다. 다만 지원 규모 확대가 지속 이용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농림축산식품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10일부터 9월 24일까지 공공배달앱 결제액은 345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7.1% 늘었다. 반면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기준 올해 9월 주요 공공배달앱 이용자는 쿠폰으로 이용이 급증한 지난해 10월보다 30% 넘게 감소했다. 같은 기간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증가세를 보였다. MAU는 한 달 동안 서비스를 이용한 사람 수를 뜻한다.
원인: 할인 효과와 서비스 경쟁력의 차이
쿠폰은 단기간 결제와 이용을 늘릴 수 있지만, 혜택이 줄어든 뒤에도 앱을 선택할 이유가 있어야 재방문으로 이어진다. 업계는 할인 축소 이후 소비자가 배달 품질, 주문 편의성, 입점 매장 경쟁력을 갖춘 민간 앱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주형 먹깨비 대표는 소비자가 혜택이 있는 앱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며, 장기적으로 공공배달앱만의 경쟁력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지원금 규모만으로 이용자 정착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전망: 1240억원의 성패를 가를 기준
중기부는 할인쿠폰 중심 지원을 개편하고 소비자 재방문을 유도할 포인트 적립 등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뉴스에 구체적인 설계나 시행 결과는 제시되지 않았다. 따라서 정책 효과는 지원액 자체보다 지원 이후 재방문이 유지되는지, 입점 매장과 주문 편의성이 개선되는지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
실무적으로는 결제액 증가와 이용자 유지율을 구분해 보는 것이 시사점이다. 지난해 결제액 급증은 쿠폰 사업 기간의 성과를 보여주지만, 이후 이용자 감소는 그 성과가 정착으로 이어졌는지 별도로 점검해야 함을 보여준다.
결론
1240억원 편성은 지원 확대 신호지만, 650억원 투입 뒤 이용자 감소가 나타난 만큼 지속 효과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 향후 정책을 살펴볼 때는 다음 세 가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 지원 종료 뒤에도 이용자 감소세가 완화되는지 확인한다.
- 결제액뿐 아니라 재방문과 월간 이용자 흐름을 함께 본다.
- 선정 플랫폼의 입점 매장, 주문 편의성 개선 계획과 성과 공개 여부를 살핀다.
- #공공배달앱
- #상생배달앱
- #배달앱지원
- #소비쿠폰
- #중소벤처기업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