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황: 매출과 영업이익 동반 성장

삼성전기와 삼성물산의 3분기 실적은 AI 인프라 확산이 기업 실적에 반영되는 경로를 보여준다. 28일 발표 기준 삼성전기는 연결 매출 3조7633억원, 영업이익 691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30%, 165% 증가했다.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다. 삼성물산은 매출 12조80억원, 영업이익 1조1428억원으로 각각 18.3%, 15.2% 늘었다.

원인: AI 부품과 반도체 시설 공사

삼성전기는 AI 데이터센터 서버에 들어가는 MLCC와 FC-BGA 공급 증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MLCC는 전자기기에서 전기를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부품이며, FC-BGA는 서버와 AI 가속기 등에 쓰이는 고부가가치 기판이다. 전기차용 카메라 모듈 매출 증가도 보탬이 됐다.

회사는 최첨단 서버용 MLCC의 공급 가능 업체가 제한적이고 증설에 시간이 걸려 타이트한 수급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량·고압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고객사 약 50곳과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거나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반도체 생산시설 등 하이테크 공사와 해외 건축 프로젝트 확대에 힘입어 매출 4조4650억원, 영업이익 277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44.5%, 149.5% 증가한 수치다. 상사·패션·리조트 부문도 각 사업의 거래와 판매, 운영 효율 개선이 실적에 기여했다.

전망: 수요와 수익성이 이어지는지 확인

이번 실적은 AI 투자가 부품 공급사와 시설 시공사에 각각 다른 방식으로 반영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삼성전기는 고부가 MLCC와 기판 공급 및 장기계약이, 삼성물산은 하이테크 공사 확대가 관찰 지표다. 다만 한 분기 실적만으로 성장 지속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후속 실적에서 관련 매출과 이익이 유지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결론

투자자는 다음 항목을 점검할 수 있다.

  • 삼성전기의 서버용 MLCC·FC-BGA 공급 확대와 장기공급계약 진행 상황
  •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반도체 시설 공사 매출과 영업이익 추이
  • 두 회사의 다음 실적에서 AI 관련 성장과 전체 수익성이 함께 이어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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