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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변동성이 레버리지 수익을 깎는다

2026년 10월 30일까지 코스피200의 일별 등락으로 계산한 레버리지 상품의 ‘음의 복리’ 평가액 감소율은 29.37%다. 지수가 매일 같은 폭으로 고르게 상승하는 경우와 비교한 수치로, 직전 10년 연평균 3.27%의 9배다. 코로나19 충격이 있었던 2020년 연간 수치 7.85%도 웃돈다.

음의 복리는 하루 수익률을 배수로 추종하는 상품에서 등락이 반복될 때 누적 수익이 줄어드는 현상이다. 코스피200이 올해 초부터 10월 30일까지 약 49% 오른 동안 KODEX 레버리지도 약 52% 상승했다. 그러나 3월 3일부터 같은 기간에는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KODEX 200이 4.72% 오른 반면 KODEX 레버리지는 22.16% 하락했다. 투자 시작 시점과 경로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진 셈이다.

원인: 급락과 반등의 반복

레버리지 상품은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두 배씩 따라간다. 하락으로 자산이 줄어든 뒤 반등하면, 상승률은 줄어든 금액에 적용된다. 따라서 지수가 이전 수준을 회복해도 상품 수익률은 이를 따라가지 못할 수 있고, 등락이 거듭되면 손실이 누적된다.

뉴스에 따르면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의 2026년 평균은 10월 29일까지 59.42로, 직전 10년 평균 18.18의 3.3배다. 코스피 사이드카도 매수 27회, 매도 28회로 총 55회 발동했다. 지난해 연간 3회와 비교하면 급격한 가격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전망: 방향보다 변동성 관리가 관건

뉴스에 제시된 지표만으로 향후 지수 방향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변동성이 높은 상태에서 급락과 반등이 반복되면 레버리지 상품의 복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확인할 수 있다. 개별 종목에서도 7월 29일부터 10월 30일까지 SK하이닉스 주가는 약 1% 상승했지만 관련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약 19% 하락했다. 삼성전자 역시 7월 20일부터 10월 30일까지 주가 하락률은 약 8%, 관련 레버리지 상품 하락률은 약 29%였다.

자본시장연구원 이효섭 선임연구위원은 기초자산이 투자 방향과 반대로 움직일 경우 큰 손실이 날 수 있으며, 이자비용과 운용보수, 음의 복리 효과가 손실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론

레버리지 투자에서는 지수의 최종 등락률만으로 성과를 가늠하기 어렵다. 투자 전 다음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 투자 시작일부터의 실제 상품 수익률을 기초지수와 비교한다.
  • 급락과 반등이 반복되는 구간에서 일별 수익률의 누적 효과를 살핀다.
  • 이자비용과 운용보수까지 고려해 감당 가능한 손실 범위를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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