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챗GPT와 구글 크롬의 연동을 한층 강화했다. 이제 챗GPT는 사용자가 열어 둔 여러 탭의 정보를 함께 분석하고, 탭을 직접 제어해 양식을 작성하거나 자료를 정리할 수 있다.

오픈AI는 15일(현지시간) X를 통해 크롬용 챗GPT 확장 프로그램의 개선 사항을 공개했다. 새 확장 프로그램은 브라우저에 열린 탭의 내용을 참고해 질문에 답하고, 요청에 따라 해당 탭에서 작업도 수행한다.

이 기능은 크롬 확장 프로그램으로 제공된다. 사용자는 크롬 웹 스토어에서 오픈AI 공식 챗GPT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다.

탭을 직접 제어하려면 챗GPT 데스크톱 앱에서 ‘설정→컴퓨터 사용’으로 이동해 크롬을 연결해야 한다. 설정을 마치면 크롬 도구 모음의 챗GPT 아이콘을 눌러 웹페이지 옆 사이드바에서 대화하거나 작업을 요청할 수 있다. 기존 챗GPT 대화 기록도 이 사이드바에서 볼 수 있다.

사용자는 필요한 웹페이지를 여러 탭에 띄워 놓고 챗GPT가 내용을 활용하도록 요청하면 된다. 예컨대 쇼핑몰 세 곳의 소파 상품 페이지를 열고 “열린 탭에 있는 소파의 크기와 소재, 배송 기간, 반품 정책을 비교해 줘”라고 물을 수 있다. ‘@chrome’을 입력해 크롬에서 열린 탭을 요청 대상으로 지정하는 방법도 있다.

페이지를 읽고 질문에 답하는 작업은 ‘채팅(Chat)’ 모드에서, 탭을 직접 조작해 업무를 처리하는 작업은 ‘작업(Work)’ 모드에서 진행한다. 여러 업체의 가격 페이지를 살펴 필요한 기능이 포함된 요금제를 찾거나, 가격과 주요 기능, 출처 링크를 정리한 비교표를 만드는 일도 가능하다.

양식 작성과 그에 따른 후속 작업도 지원한다. 행사 안내문에 담긴 정보를 바탕으로 등록 양식을 작성하고, 제출하기 직전에 멈추도록 요청하는 사례가 소개됐다. 여러 탭에서 살펴본 인테리어 업체를 비교한 뒤 적합한 곳에 보낼 이메일 초안을 작성하는 데에도 쓸 수 있다.

메시지를 보내거나 파일을 내려받는 작업도 가능하다. 여러 탭을 정리하고 그룹으로 묶는 등 크롬 브라우저 자체를 관리할 수도 있다.

이런 기능은 웹을 탐색하는 수준을 넘어 브라우저 안에서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역량을 높이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여러 웹페이지를 오가며 정보를 복사하고 비교해야 하는 수고를 줄이고, 조사에서 문서 작성까지 이어지는 작업을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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